흑후(호구) 찾아 열심히 뛰어다니던 먹튀사이트 ‘블랙카우‘가 이번엔 ‘블랙이글’로 이름을 바꿔 다시 나타났습니다. 공중에서 뱅뱅 돌며 블랙이글 먹튀 시도할 타깃을 눈여겨보고 있는 듯싶은데요. 먹튀 수법은 바뀌지 않아 다들 잘 비껴가실 거로 생각하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고당하는 분들이 계시기에 내용 정리토록 하겠습니다. 내부 모습은 기존과 같으며, 로그인 페이지만 배경과 버튼 모양이 바뀐 상태입니다.
‘블랙이글’의 기타 정보
사이트 이름 | 블랙이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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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금액 | 52만 원 |
제보된 도메인 | blkdok-19.com |
네임서버 | adel.ns.cloudflare.com patrick.ns.cloudflare.com |
제보된 계좌 | 회원별 1:1 가상계좌 |
블랙카우, 블랙엔젤에 이어 블랙이글까지
네, 이번에도 또 그 먹튀사이트 팀입니다. 먹튀검증 사이트 슈어맨에서 일명 ‘박지원이 만든 먹싸’로 불리는 곳으로 수많은 먹튀사이트를 양산한 작당입니다. 마치 공장에서 기계로 찍어내는 것처럼 빠르게 먹튀사이트를 개설하기 때문에 하나의 업장을 특정해서 그 계열이라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최근 등장한 모습은 ‘블랙이글’입니다. 앞으로 한 일주일이나 갈까요. 조만간 블랙이글 버리고 새 사이트로 나타날 게 분명합니다.
![휴대폰 번호 아이디 복귀 유저로 입장함](https://ttpat.com/wp-content/uploads/2023/11/블랙이글_복귀_아이디로_입장.jpg)
블랙이글 먹튀 수법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기존 방식 그대로를 쓰고 있습니다. 휴대폰 번호 아이디를 안내하고, 보유금 수십만 원이 들어있으니 잊지 말고 쓸 것을 권유합니다. 이는 롤링 100% 돌리면 꺼낼 수 있다 설명하고요. 성공해 환전 신청하면 추가 입금 먹튀를 시도합니다. 타깃이 된 유저들은 대개 보유금 지켜 꺼낼 생각만 하므로 결국, 블랙이글 측이 설치해 둔 덫 앞까지 걸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환전 시 추가 입금 요구는 어떠한 경우도 따라서는 안 될 행동 중 하나입니다. 안타깝게도 블랙이글 먹튀 피해자는 이같은 내용을 몰라 그들의 요구를 따르고 말았습니다. 당시 그는 50만 원대 포인트를 쥐고 있었고, 롤링 100% 돌려 약 70만 보유금을 만들었는데요. 이것을 환전하려 할 때 블랙이글 관리자는 ‘거래내역생성’ 목적으로 26만 원을 먼저 보내라고 말했습니다.
그럼, 블랙이글 먹튀 충분히 의심할 만하나, 피해자는 26만 원을 순순히 보냈습니다. 그것도 두 차례나요. 업장 측은 호구 하나 제대로 걸려들었다 보고 갖가지 사유 붙이면서 추가 입금 요구를 거듭했습니다. 26만, 26만 그리고 마지막으로 134만까지. 그를 완전히 봉으로 보고 뽕뽑으려 달려 들었습니다. 피해자는 블랙이글에 토탈 56만 원을 보냈습니다.
![뽕뽑을 생각으로 134만 요구한 블랙이글 측](https://ttpat.com/wp-content/uploads/2023/11/블랙이글_뽕뽑을_생각.jpg)
![뽕뽑을 생각으로 134만 요구한 블랙이글 측](https://ttpat.com/wp-content/uploads/2023/11/블랙이글_뽕뽑을_생각.jpg)
134만 요구 때, 환전 요청 건을 철회하겠다고 말했고요. 보유금 다 필요 없으니 내가 먼저 보낸 것만 좀 돌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먹튀사이트 ‘블랙이글’이 이를 돌려줄 리 없습니다. 블랙카우 먹튀 핑계로는 자동 프로그램에 의한 절차라 기능상 되돌리는 게 불가능하단 답을 내놨습니다. 혹시나 다시 덫에 걸려들 수 있단 점을 열어둔 것이면서 끝까지 피해자를 바보로 안 겁니다.
맺으며
먹튀사이트 덫이 이래서 무섭습니다. 평소 같으면 절대 엮이지 않을 법한 상황을 눈과 귀를 가려 어떻게든 빠지게 합니다. 가리개는 역시 ‘당첨금’이겠습니다. 내가 힘들게 만들어 낸 결과물이기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 없단 점을 이용하는 거죠. 그래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그러니까 당첨금보다 추가 입금한 금액이 더 큰 상황이 종종 나타나게 됩니다. 안전놀이터란 피신처로 이동합시다. 먹튀 유혹에 빠지지 않으려면 한 군데 눌러 앉아있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