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갖고 두말하는 치졸한 사설놀이터, 사람 잔뜩 기대하게 해놓고 나 몰라라 해 기운을 쭉 빠지게 만들죠. 내일 오전 중 환전을 약속한다던지, 롤링 조금만 더 돌리면 끝이란 말만 늘어놓다 결국 먹튀하는 것 말입니다. 그런데, 이번 밀라노 먹튀 상황은 사람을 더 어처구니없게 했습니다. 월드컵 이벤트 상금 150만 원을 미지급한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밀라노 검증 요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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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이름 | 밀라노 |
먹튀 금액 | 150만 원 |
제보된 주소 | ml-1379.com |
충전 경로 | 기업은행 1회용 계좌 |
밀라노 먹튀 제보 내용 상세
피해 회원은 지난 2일, 인터넷 웹서핑 도중 한 사설놀이터 커뮤니티에서 사이트 ‘밀라노’를 알게 됐습니다. 고액 전용 업장이란 타이틀을 달아둔 걸 읽었고, 이런 곳이라면 토토 먹튀 위험은 비교적 적겠다고 판단했는데요. 마침 새 이용처를 찾던 중이기도 했기에 투자 금액이 그리 크지 않은 만큼 신규 혜택이 절실해 밀라노 이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입장 후, 곧바로 10만 원을 충전하여 스포츠 예측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좋지 않았으나 사이트 이용 경험이 나쁘지 않아 접속을 지속하기로 했죠. 회원은 일주일간 밀라노 먹튀 없이 토탈 약 50만 원을 이곳에서 잃었습니다. 아쉽게도 예상 결과가 전부 회원의 생각과는 다르게 끝나 연거푸 잃기만 했습니다.
회원이 이용처를 옮긴 이유 중 하나는 신규 혜택을 받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회원은 사이트 밀라노에서 진행 중인 이벤트 목록을 꼼꼼히 살펴 모두 성실하게 참여했습니다. 그러다 ‘브라질 대 크로아티아 승부 결과 맞추기’라는 월드컵 이벤트에 참여하게 되는데요. 연장전은 제외하고 후반전 종료 후 각팀 스코어를 맞추는 것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참여자는 브라질의 우세를 점쳤지만, 회원은 ‘0-0 무승부’가 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남들과는 다르게 선택한 루트, 이는 그대로 들어 맞았죠. 이미 일본전에서 연장 접전을 치른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활력있는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이로써 제보 회원은 이벤트 상금으로 150만 원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밀라노 측은 이벤트 상금 지급을 거부했습니다. 회원이 상금 150만 지급을 요청하자 ’30일 미접속 회원은 제재 대상’이란 얘기를 꺼냈는데요. 어처구니없게도 회원은 가입한 지 이제 막 일주일을 넘겼을 뿐이었는데 말이죠. 이때부터 스멀스멀 올라오는 밀라노 먹튀 냄새는 결국 눈앞의 현실이 됐습니다. 엉뚱한 얘기를 계속하더니 회원의 아이디를 잠근 겁니다.
타가야 할 사람은 안 타가고, 생각지도 않았던 사람이 갑자기 툭 튀어나와 이벤트 상금 가로채려 하니 그걸 두고 볼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당장 누군가 밀라노 측에 돈을 뜯긴 건 아닙니다. 그러나, 약속을 어긴 건 어긴 거죠. 걸어둔 상금 정상 지급하지 않은 이 졸렬한 행위는 계속해서 손가락질 받을 거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