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 찾아 삼만리를 사이트 이름에 적어둔 곳입니다. 대놓고 유저를 조롱하는 건데요. 이 밈을 잘 모르는 분들은 자기가 놀림거리 된 것도 모른 채 먹튀까지 당하고 맙니다. 먹튀사이트 ‘블랙카우’, 한문으로 ‘흑우’겠죠. ‘흑우’는 ‘호구’와 발음이 비슷합니다. 돌려 말하는 거구요. 그래서 요즘 말로 “너 혹시 블랙카우(호구)야?”라는 식으로 비꼬곤 합니다.
블랙카우 검증 요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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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이름 | 블랙카우 |
먹튀 금액 | 당첨 기회 200만 |
제보된 주소 | bk-c57.com |
기타 정보 | 카카오뱅크 / 333343532772 / 주식회사 라이온 |
방심했다면, 울분의 음메 외쳐야 했을 수도
피해자는 휴대폰으로 날아든 사이트 이관 소식에 반응했습니다. 일전에 사용한 적 있는 사이트 이름을 언급하면서, 남은 포인트가 있으니 서둘러 접속해 사용하란 내용이 담겼습니다. 그는 안내된 링크를 따라갔습니다. 그리고 휴대폰 번호가 아이디인 계정에 로그인하였고, 정말로 남은 포인트가 있단 걸 확인했습니다.
개편된 사이트 이름은 ‘블랙카우’로 피해자는 사이트 이름을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다만, 먹튀사이트로 등록되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구글에 지난 먹튀 이력을 검색해 봤습니다. 사고 이력은 조회된 바 없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그들의 설명대로 리뉴얼 오픈된 지 얼마 안 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이후, 나름 먹튀 위험성 검증했다고 봐 본격적인 승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소액 충전 후, 남은 포인트와 함께 스포츠 경기 예측을 했습니다. 원래 직전까지 쓰던 곳에 넣을 생각이었는데, 남은 포인트가 아쉬워 눈길을 블랙카우로 돌렸습니다. 이 예측 건은 결국 적중으로 이어졌습니다. 당첨금은 200만 원 남짓으로 계획보다 더 큰 게 됐습니다. 피해자는 롤링 100% 충족했으므로 보유금 꺼내는 것이 가능해 곧바로 환전 페이지로 방문했습니다.
블랙카우 측은 그런 그에게 슬슬 먹튀 밑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너무 오랜 기간 충/환전 내역이 없어서 악성 회원 인증 차원에서 일부 검증 작업을 좀 도와줘야 한단 얘기를 꺼냈습니다. 네 맞습니다. 추가 충전 요굽니다. 그들은 조심스레 39만 원을 위탁 업체로 좀 보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자신들이 갖는 건 아니고, 가상 계좌 시스템상 누구나 따르는 절차라 설명했습니다.
회원은 불행 중 다행으로 이 명령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뭔가 수상한 기분이 들어 토토패치 먹튀검증 게시글을 몇개 읽었는데요. 그 덕분에 위험을 비켜갈 수 있었습니다. 방심했다면, 리얼 블랙카우가 되어 울분의 음메를 외쳐야 했습니다. 그래도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습니다. 당첨 기회를 잃은 건 눈에 밟힐 수밖에 없죠. 적당히 앓다가 다음 승부로 넘어가십시오.
맺으며
여긴 뭐 워낙 유명한 먹튀사이트 팀이라 더 할 말이 없습니다. 수년 동안 수백 번 위험성 경고된 곳입니다. 낚시 수법도 똑같고, 안내 문구도 크게 바뀌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속는다… 진짜 흑우(호구) 되는 겁니다. 당장 테이블에 올라온 보너스 포인트에 얽매이는 건 정말 많은 실수를 가져옵니다. 불상사는 없어야겠죠? 검증 마친 안전사이트 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