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단체 채팅방만 10곳, 총 참여 인원만 3,000명에 달한다고 자랑하는 놀이터 알프스에서 수백만 원대 알프스 먹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사이트 관리측은 졸업은 있어도, 먹튀는 없는 놀이터를 직접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었는데요. 그 말이 무색하게도 먹튀 제보 건이 쌓여 구 투데이에서, 알프스로 사이트 명을 바꾼 이력이 있는 업체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알프스 먹튀 제보자는 지난 1월부터 이 놀이터를 썼었다며 제보 내용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홍보글에 안내된 것처럼 알프스 가족방에는 수백명이 모여 있었습니다. 눈으로 직접 활발한 가족 채팅방을 보니, 의심의 벽이 허물어진 알프스 먹튀 제보자. 실베터 인원이 이정도 급이라면, 검증사이트의 보증하는 업체보다 훨씬 더 나은 곳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벤트 조건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한 제보자는 놀이터에 가입함과 동시에 수십만 원씩 충전해 베팅했다고 전했는데요. 스포츠 베팅은 제재사항이 매우 완화되어 있는 수준이라고 안내되어 있었기 때문에 알프스 먹튀 걱정 없이 2폴더, 3폴더 생각나는대로 신나게 베팅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행운이 따라 예측 경기가 연달아 적중되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당첨된 금액은 260만 원 남짓.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열심히 쑤아리를 지른 뒤, 여러 회원들의 환호를 받으며 모든 보유머니를 환전 신청합니다. 알프스측이 제시한 모든 환전 조건을 충족하였음으로 트러블 없이 전액 송금이 잘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했죠. 그런데, 곧장 요청한 환전 내역은 취소 처리되고 관리자로부터 1:1 채팅방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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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회원님, 놀려셨죠. 환전 처리해드릴 건데 부탁하나만 드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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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무슨 일이죠. 저한테 웬 부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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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베팅에 문제가 있어서요. 원래는 몰수 사항인데, 롤링만 좀 더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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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제가 뭘 잘못했는데요?
알프스 먹튀 피해자는 관리진이 말만 좋게했을 뿐이지 협박에 가깝게 느껴졌다고 하는데요. 잘못이라 말하는 베팅 내역을 납득할 순 없었지만, 롤링 조건만 채우면 문제 없이 처리해줄 것을 약속 받았어서 요구대로 따라 추가 베팅을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3일간, 롤링 500%를 채운 피해 회원. 시키는대로 따랐으니 이제는 보유머니를 환전해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회원은 이미 알프스 먹튀 운영진에게 미운 가시가 박혀있었고 환전 요청은 또 다시 거절됐습니다. 사유는 롤링 부족. 베팅을 하고, 또 해도 무조건 롤링만 돌리라는 매크로성 답변만 건넸습니다. 피해자는 결국, 모든 보유머니를 강제로 잃게 되는 경우에 놓였고 가족방에선 비웃음 거리가 된 후 내쫓겼습니다.
어느 가족방이든 간에 참여자의 대부분은 유령 회원입니다. 또, 실제 채팅을 날리는 사람도 일반 회원보단 관리자측. 즉, 한 패일 확률이 매우 높죠. 메이저급 놀이터는, 온라인 광고를 대규모로 진행하지 재래시장 상인처럼 들러 앉아 구구절절 떠들며 영업하지 않습니다. 절대 이와 같은 환경에 속아 메이저놀이터 판단을 잘못하는 일은 없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