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김실장 찾아 돈 달라고 하라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을 늘어 놓았던 바트벳 먹튀 사건을 소개해드린 바 있습니다. 적게는 수십만 원, 많게는 수백만 원까지 아직도 먹튀 신고가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번엔 이곳의 파생 사이트로 알려진 곳에서 조말론 먹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 회원은 같은 계열인 것을 인지 못한 상황에서 마주한 먹튀 사고를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전했습니다.
이 회원도 바트벳 먹튀 피해자처럼 텔레마케터의 소개 전화를 받고 조말론 먹튀 사이트를 알게됐습니다. 많은 부분이 보완되었음으로 이용하시는데 큰 불편함이 없으실 거라는 말에 괜찮을 거라 판단하여 가입하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물론, 전화 영업 내용을 100% 믿은 건 아닙니다. 때문에 먹튀 이력부터 바로 검색해보았고, 딱히 이용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해 제법 괜찮은 안전놀이터라 생각하여 최종 가입 선택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안전사이트 판단 방법과 먹튀 사고 예방법에 대한 부분을 어느정도 꿰차고 있던 이 회원은 베팅 금액을 여러 토토사이트에 나눠 이용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분산 금액도 이용 기간과 환전 속도 등에 따라 그 비율을 달리해 베팅하고, 사이트와 마찰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유출픽 없는 미니게임인 파워볼만을 즐겼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말론 먹튀 사고를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특정 업체명으로만 검색을 했기 때문에 빈도 높은 먹튀 사이트와 연관된 곳임을 인지 못한 것이 화근이였습니다.
그렇게 제보자는 파워볼 홀/짝 1.95에 양방을 쳤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모든 적중금 및 보유금액 몰수 처리를 당해 조말론 먹튀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1.96~1.98 고배당 파워볼 업체가 즐비한 요즘, 댓글 상황은 대부분이 예상하는대로 보통 배당 수준인 1.95 갖고 양방 드립을 친다며 짤짤이도 없는 시재 텅장(텅텅 빈 통장)으로 어떻게 사이트를 운영한다는 것이냐며 매우 조롱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바트벳과 조말론 먹튀 두 사이트를 같은 계열로 일반인 입장에선 판단하기에 정말 힘든 일입니다. 왜냐하면, 상호 엮이는 걸 방지하기 계좌를 달리 쓰는 것은 물론 도메인에 후이즈 가드 프로젝터를 사용했고 클라우드플레어 계정까지 따로 쓰는 치밀함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 정도까지 각각의 정보를 달리 쓰는 곳은 더 면밀히 들여다 봐야 하는데 프로그램 코드를 비교해야 하는 일이라 전문가가 아니면 판단하기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래는 두 사이트의 로그인 창 소스코드를 비교한 것입니다. 타이틀 위치부터 오브젝트의 속성, 자바스크립트 코드까지 전부 똑같은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도메인 끝 부분에 적힌 경로 및 파일명 ‘/_views/6_main/login.php’ 또한 같은 것으로 보아 똑같은 솔루션을 사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6_main’ 폴더 명은 타입을 나눠 여러 사이트를 운영하려고 든 것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전형적인 먹튀 사이트들의 특징 입니다.
허나 프로그램을 임대하여 각각 다른 운영진이 사용하고 있는 상황일 수 있기에 아직 예단하기엔 이릅니다. 그래서 한 가지 확인을 더 해보았습니다. 바로 주소 안내 페이지 입니다. 바트벳은 ‘바트벳주소.com’을 쓰고 있고, 조말론은 ‘조말론주소.com’을 쓰고 있습니다. 페이지의 코드를 비교해보면, 이미지 파일명과 링크된 주소만 다르게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솔루션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하더라도 이러한 단일 안내 페이지 같은 경우 운영진마다 만드는 방법이 다 달라서 이처럼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소스 코드, 파일 경로 모두 같으니 두 사이트의 운영진은 같다 판단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다른 이름의 사이트를 복수개 운영하며 다수의 먹튀 피해자를 만드는 곳을 피하기 위해선 텔레마케터, 픽스터들의 추천을 언제나 조심하시고 메이저놀이터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