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 롤플레잉 게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만난 적 있을 법한 몬스터가 있습니다. 바로 ‘미믹’인데요. 보물상자 모습을 하고 있다가 모험가가 공격 범위에 들어오면, 혀를 날름거리는 몬스터로 변합니다. 하는 짓이 꼭 먹튀사이트 같습니다. 특히, 트레저 먹튀 수법과 매우 유사한데요. 먹튀사이트 ‘트레저’는 금은보화 가득 든 것처럼 사람 홀린 뒤, 어느새 돌변해 먹튀 공격을 시도합니다.
트레저 검증 요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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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이름 | 트레저 |
먹튀 금액 | 약 60만 |
제보된 주소 | treasure77.com |
충전 경로 | 광주은행 / 1121-028-668204 / 한영섭 |
반짝이는 것에 눈 돌아가는 순간 피해자로 전락
이곳 ‘트레저’는 보안 취약한 업장에서 빼돌린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먹튀 낚시용 문자를 마구 발송하고 있습니다. 문자 내용은 단순합니다. 예전에 이용했던 업장에서 개별 연락을 보낸 거라면서 잔액 남았으니 환전받아갈 것을 권유하는 내용입니다. 이는 이미 널리 알려진 먹튀 수법입니다. 피해가 줄어들 법도 합니다만, 아직도 트레저 먹튀 피해자 같은 분들이 끊이질 않아 안타깝습니다.
대부분 낚시용 문자를 읽고, 금화 가득한 상자를 발견했다고 생각합니다. 나도 모르는 꽁돈이 있었나 싶어 호기심에 접속하는 건데요. 그 순간 먹튀 상황 절반 이상이 진행됐다 봐도 무방합니다. ‘보유금을 꺼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업장 측이 꺼내는 만들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아져서 그렇습니다. 트레저 먹튀 제보자도 그랬습니다.
바뀐 아이디는 휴대전화 번호고, 비밀번호는 업장 측이 무작위 생성한 거라면, 트레저 먹튀 의심을 충분히 생각해볼만 합니다. 그러나 그는 오로지 보유금에 정신이 팔렸습니다. 환전 방법을 찾는 데만 급급했고요. 제시된 롤링 조건 달성했을 땐,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트레저 먹튀 강을 건넌 것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40만 보유금이 적중 성공으로 140만이 되어 눈이 완전히 돌아갔습니다.
상자 안에 반짝이는 것이 가득하다 본 거죠. 타깃의 눈이 초롱초롱해진 것을 본 트레저 관리진은 본격적으로 트레저 먹튀 각을 잡습니다. 휴면 유저는 최소 충전 조건을 달성해야 보유금 환전 나갈 수 있다고 설명한 겁니다. 피해자는 이에 큰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때문에 30만 원을 덜컥 보냈고, 입금자 이름이 틀렸다는 추가 먹튀 수법에도 속아 30만 원을 또 보내는 실수를 저지르고 맙니다.
이런 유형의 먹튀사이트는 타깃을 끝까지 물고 늘어집니다. 삼킬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해 주둥이 안으로 밀어 넣는데요. 이번 사고 피해자에게도 계속해 30만 원을 더 보내라고 말했습니다. 뒤늦게 정신이 번쩍 든 그는 60만 원은 됐고 40만 원만 다시 돌려주면 안 되냐고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미믹 같은 트레저 관리자는 입에 담은 것만 삼키고 그대로 줄행랑을 쳤습니다. 협의는 개뿔, 강제 추방만 될 뿐이었습니다.
체크 포인트
먹튀사이트 다수 거느리는 팀에 당한 것이니, 충전금 되찾을 길은 사실상 없어 보입니다. 다른 수가 없습니다. 이젠 앞으로 더 빼앗기지 않도록 주의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가상 충전처 등장으로 먹튀사이트가 날로 기승을 부립니다. 그러므로 똑같은 수법, 다른 모습으로 내 앞에 등장할 수 있다는 걸 자각하고 있어야 합니다. 상상을 초월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먹튀를 한다고?’라고요. 대형 안전사이트 이용 또는 먹튀검증 사이트 검증 요청 등의 방법으로 추가 피해 없도록 주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