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사이트 ‘1st’가 ‘끼벳’으로 리뉴얼 됐다는 내용 전해드립니다. 연말 종합 개편이 아니라, 끼벳처럼 단순 리뉴얼의 경우 먹튀사이트 의심을 꼭 해봐야 합니다. 이름을 바꿔 먹튀 이력을 지우려는 시도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대개 고액 적중 유저가 많이 몰린 때에 이러한 일이 발생합니다. 그들에게 돈을 내주는 대신 로고와 디자인을 바꾸는 것이 더 저렴해서 그렇습니다.
‘끼벳’의 기타 정보
사이트 이름 | 끼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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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금액 | 210만 원 |
제보된 도메인 | wind-88.com |
네임서버 | dean.ns.cloudflare.com tricia.ns.cloudflare.com |
제보된 계좌 | 회원별 1:1 가상계좌 |
개편 준비 다 해놓고 고액 당첨 솎아내기?
끼벳 측이 먹튀 이력을 세탁 중이라는 제목으로 먹튀신고 건 하나가 접수됐습니다. 스포츠 적중금 약 210만 원을 받지 못한 일로 그는 이들이 퍼스트(1st)란 이름을 사용 중일 때 사고를 직면했습니다. 당시 그는 스포츠 2폴드 예측 건에 100만 넘는 보유금을 건 바 있습니다. 평소에도 고액 위주로, 빅리그 선택해 게임을 즐겨왔고요. 이번에도 역시 독일 리그를 골라 게임한 거였습니다.
적중, 적특 조합으로 당첨된 그는 보유금을 210만 원까지 불려냈는데요. 원금 2배도 안 되는 수준이라 끼벳 먹튀 터질 거라곤 전혀 상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끼벳(구 퍼스트) 관리자는 웬일인지 갑자기 환전을 막고, 텔레그램 고객센터로 연락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수상쩍은 일이 벌어지기 시작한 거죠. 그는 곧바로 고객센터로 달려가 왜 그런 건지 자초지종을 물었습니다.
그들은 양방 시도가 의심된다면서 최근 계좌이체 내역과 타 사이트 이용 내역 그리고 신분증 사본을 전달하라고 말했습니다. 검증해 보고 양방 아닌 걸로 판명되면 당첨금을 환전해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피해자는 적잖은 액수가 걸린 문제라 요구사항에 맞게 모든 자료를 건넸습니다. 억울함 푸는 게 맞지 개인정보 주는 건 별일이 아니라 봤습니다. 실제로 양방 작업을 한 게 아니기에 자신도 있었습니다.
끼벳 관리자는 이를 보더니, 대뜸 양방 확정이란 답을 내놨습니다. 우리 업장에서 양방한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반성문’을 자필로 써서 제출할 경우, 원금은 보내줄 수 있다고 했죠. 피해자 입장에선 어이가 없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도 않은 걸 했다고 말해야 한다니 웃길 따름입니다. 안 받았으면 안 받았지, 반성문 제출은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아 그럴 수 없다며 거절했습니다.
그러자 끼벳은 그와 동시에 자리를 떴습니다. ‘안 할 거야? 그럼 OK, 환전 없어’하고 끼벳 먹튀해버린 겁니다. 이 먹튀 사고는 지난 11일에 일어났습니다. 끼벳 도메인은 전날인 10일에 등록된 거로 확인되는데요. 아마도 업장 측은 대규모 먹튀 준비를 다 해놓고 계획한 시나리오에 맞춰 움직였던 걸로 보입니다. 피해자는 그렇게 버려졌습니다. 원금도 못 받고, 양방 누명만 쓴 채로 말입니다.
맺으며
1st 먹튀 소식은 벌써 1년도 더 된 얘깁니다. 계속해 말썽을 일으켜 왔단 거죠. 먹튀가 얼마나 단지 맛본 이들이 그걸 뿌리칠 수 있겠습니까. 고액 당첨 유저들 상대로 온갖 파렴치한 짓은 다 했을 거라고 판단됩니다. 피해자분은 당장 빼앗긴 보유금에 너무 연연하지 마시고, 그들이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다시금 접근할 수 있단 점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한 번은 속아도 두 번은 속지 않아야 합니다. 두 번부터는 본인의 문제가 되므로 정신 바짝 차리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