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사설토토 오래 쓴 유저분들 말씀하시길, 푼돈 먹고 튀는 업장은 눈길 조차 주어서는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기본적인 서비스 정신도 안 갖춰진 곳에서 장사는 무슨 장사. 뭐 그런 뜻입니다. 최근 먹튀 문제를 일으킨 사설놀이터 피파(FIFA)가 이런 곳에 해당한다고 전해졌는데요. 푼돈 4만 원을 못 줘서 피파 먹튀 저질렀다는 제보가 도착했습니다.
피파 검증 요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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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이름 | 피파(FIFA) |
먹튀 금액 | 4만 원 |
제보된 주소 | fia010.com |
충전 경로 | 국민은행 / 06854175284 / 가상계좌 |
업무 회피 후, 회원에게 책임 묻는 곳
먹튀 소식을 전한 제보자는 사이트 ‘피파’를 홍보 문자 통해 알게 됐습니다. 문자에는 사이트 피파가 메이저 계열이라고 설명되어 있었고, 먹튀 안전은 무조건 보장되며 신규회원 우대는 아주 좋은 편이라고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이를 본 제보자는 무심코 링크된 주소를 클릭해 사이트에 접속했습니다. 그러자 깔끔한 사이트 하나가 떴고, 그는 이곳에 곧바로 매료됐습니다.
로딩 속도도 빠르고, 정갈하게 정리된 이벤트 배너는 메이저사이트라고 판단하기에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곧바로 회원가입을 마쳤고, 그는 피파 먹튀 테스트 차원에서 소액, 1만 원을 충전했습니다. 당장 이것으로 무언가 재미를 본다기보다는 문자에 안내된 대로 먹튀 없는 곳이 맞는지 확인이 필요했습니다. 종목은 스포츠로 골랐고요. 당첨될 때까지 계속해 충전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당첨은 첫 번째 승부에서 나오게 됐습니다. 축구 3경기를 묶어 예측한 것이 두 게임 적중, 한 게임 적특으로 끝나 43,200원 당첨으로 이어진 것인데요. 사실상 충전금 대비 4배 수익을 올린 것이기 때문에 먹튀 위험성 테스트하기 아주 좋다고 봤습니다. 그는 바로 환전 신청을 한 후, 피파 측이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봤습니다.
환전 신청 건은 거의 곧바로 거절 처리되었습니다. 사유는 환전이 불가한 계좌 등록 후 서비스를 이용했다는 거였습니다. 가입 시 제출한 환전 정보가 자신들이 세운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상태에서 게임을 할 경우, 그것은 그 결과와 상관 없이 전액 몰수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제보자는 이걸 승부가 다 끝난 뒤 알게 됐습니다. 따라서 당첨금은 전부 빼앗기게 됐죠.
제보자는 고객센터에 너무한 거 아니냐며 따졌습니다. 이 규정이 어디 있는지 알 수도 없었으며,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회원가입 시 유저에게 충분히 알릴 수 있었던 것 아니냐고 말한 것입니다. 만약, 게임 전에 이를 알려줬으면 분명 바꾼 뒤 충전했을 거라는 얘깁니다. 그는 대충 이 정도 의사 표현할 경우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거로 생각했습니다. 워낙 소액이었으니까요.
그러나, 그의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해당 규정에 의한 몰수 조치는 철회되지 않을 거란 답이 도착한 겁니다. 피파 먹튀 없을 거라고 자신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말입니다. 제보자는 먹튀검증 싸게 했다며 그 길로 자리를 떴습니다. 충전금만 따지면, 꼴랑 1만 원. 있어도 없어도 상관없는 금액이라 가능한 일이겠습니다.
피파 또는 피파벳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먹튀검증 결과 사고 위험성이 큰 곳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이트 운영 기간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먹튀 이력이 여럿 접수된 상태입니다. 수백만 원대 먹튀 피해자도 있는 만큼, 이번 먹튀 사고의 제보자는 비교적 싼 값에 사고를 잘 피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문자로 혹할만한 홍보 메시지가 도착하더라도 가급적 무시하시고 이용하시던 곳, 이어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먹튀 확률 낮출 팁과 같은 사설 노하우를 자주 접하고 가급적 잘 알려진 안전놀이터를 이용처로 삼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