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 먹튀 이력이 깨끗하단 주장을 앞세워 홍보하던 토토사이트, ‘샴푸’가 드디어 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스포츠 당첨자가 대거 등장하자 환전 창구의 셔터를 내려버린 건데요. 창구 앞엔 규정 위반으로 인한 몰수 조치라는 문구만 적힌 채 이와 관련한 모든 업무가 멈춘 상탭니다. 피해 회원들은 갑작스러운 업장 측의 결정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요. 피해 상황을 공유하며 대처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샴푸’의 기타 정보
| 사이트 이름 | 샴푸 |
|---|---|
| 먹튀 금액 | 1천만 이상 |
| 제보된 도메인 | poo111.com |
| 네임서버 |
bristol.ns.cloudflare.com gabriel.ns.cloudflare.com |
| 제보된 계좌 | 회원별 1:1 가상계좌 |
안타깝지만 당첨 꿈 꿨다고 생각하는 수밖에…
먹튀사이트 ‘샴푸’는 지난 3개월간 여러 채널에서 활발한 홍보 활동을 벌여왔습니다. 구글 검색 시 먹튀 이력이 없음을 강조하며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 중이라고 떠들고 다녔죠. 그들은 ‘샴푸’에선 베팅 제재가 없어 자유로운 승부가 가능하고, 승인 전화가 생략되어 간편 가입을 할 수 있는 데다 블랙 회원도 그 정도를 파악해 심사를 통과시켜 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많은 유저들이 이에 낚여 ‘샴푸’ 안으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저마다 사연이 다 달랐겠으나, 제일 큰 목적은 무한 첫충 20%를 타기 위함이었을 겁니다. 첫 환전을 아직 못한 유저는 이길 때까지 무제한 첫충 20% 지급이 약속됐습니다. 짧게 치고 빠지기 좋은 터처럼 보이게 한 건데요. 이것이 샴푸 먹튀 덫이란 생각은 못 했던 듯싶습니다.
사이트 내부는 그럴듯했습니다. 여러 배너에 적힌 문구 등을 미루어 볼 때, 악성 유저에게 당했으면 당했지 먹튀사이트로 활동하진 않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피해 회원들은 이러한 모습을 보고 먹튀 덫 안으로 더 깊숙이 들어왔고요. 첫 환전 성공으로 상황 역전을 꿈꾸며 본인만의 승부를 시작했습니다. 샴푸 먹튀 상황은 이들이 낮은 다폴드 적중 확률을 뚫어낼 때 일어났습니다.
수백만 원대 스포츠 적중금이 쏟아진 날, 샴푸 관리진은 먹튀 카드를 빼 들었습니다. 양방 작업한 게 들통났으니 아무런 말하지 말고 조용히 나갈 것을 권고했죠. 날벼락을 맞은 당첨자들은 나와는 상관없는 얘기를 하고 있다면서 쌓인 오해를 풀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먹튀사이트의 핑계에 불과할 뿐이라서 어떤 항의도 먹튀 상황을 막을 순 없었습니다.
증거라고 보기엔 어려운 것들만 들고와 일방적으로 양방이라 몰아세웠고요. 타 업장 이용 내역이라든지, 입출금 내역 같은 것은 확인하려고 들지도 않았습니다. 알 수 없는 타인 이름 열거에 양방 확정이란 관리자의 조롱만 들어야 했으니, 이용처 잘못 선택한 피해자들의 스트레스가 어땠을지 대강 가늠은 됩니다. 이로써 이번에도 공짜는 보통 비싸다는 것 다시금 증명된 셈이겠습니다.
맺으며
네, 뭐 ‘샴푸’는 오로지 먹튀만 하는 동철이가 만든 먹튀사이트라 특별히 코멘트할 게 없습니다. 로얄 클럽 등록되서 회원가입 전전긍긍하는 유저들 데려다가 시원하게 샴푸 먹튀 한 것 같습니다. 이들 사이에 껴서 피해 본 분들은.. 어떡하겠습니다. 이미 사고는 당했고, 찾을 방법은 없습니다. 당첨된 꿈 꿨다고 생각하고 털어버리는 방법밖에 없으니 정신 줄 잘 잡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