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여러 건의 먹튀 사고 소식을 통해 누누이 말씀드린 부분입니다. ‘문자’로 입플 안내하는 곳치고, 정상 업장 없습니다. 소액 갖고 게임을 하는 1020 세대가 유독 이 수법에 잘 걸려드는데요. 아무래도 보너스 포인트가 본인에게 꽤 크게 다가와 그런 듯싶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인터넷이 익숙한 세대가 야쿠자 먹튀 업장처럼 허접한 곳을 거르지 못한다는 건 쉽게 납득가지 않습니다.
‘야쿠자’의 기타 정보
| 사이트 이름 | 야쿠자 |
|---|---|
| 먹튀 금액 | 약 17만 원 |
| 제보된 도메인 | ykz-88.com |
| 네임서버 |
bristol.ns.cloudflare.com gabriel.ns.cloudflare.com |
| 제보된 계좌 | 회원별 1:1 가상계좌 |
앞으로 100만 넘게 쓸 거니까 잘 좀 부탁드려요?
먹튀사이트 ‘야쿠자’는 굉장히 오래된 먹튀 계열 중 한 곳입니다. 그 때문에 관련 먹튀 자료는 온라인에 여기저기 널리 퍼져있는 상태죠. 먹튀검증 요청했더라면, 아주 쉽고 빠르게 그들의 먹튀 위험성을 피드백 받을 수 있었을 겁니다. 항상 문제는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고 성급하게 승부를 보는 데서 생깁니다. 저희 입장에선 그런 분들 거의 뭐 바지 안 내리고 소변본 거로 취급합니다.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라고 생각하는 건데요. 그럼, 명의도 다 버리지(먹튀사이트에 DB 넘어감), 충전금도 빼앗기지. 창피만 당하고 내게 득 될 것이 하나 없습니다. 특히, 야쿠자 먹튀 당한 분은 더 그렇습니다. 당첨금 17만 원이 본인에게 유의미한 정도라면, 검증 절차를 절대 생략해선 안 됐습니다. 먹튀검증 사이트에서 별도로 비용을 청구하는 것도 아니고, 물어본 뒤 잠깐만 기다리면 되는 건데 좀 아쉽습니다.
야쿠자 먹튀 피해자는 지난 22일 이 먹튀사이트에 본인 스스로 발을 들였습니다. 5+5 입플이 총 2번 지급된단 얘기를 듣고 헐레벌떡 찾아간 거고요. 소액 유저의 첫 환전은 틀림 없이 나올 거란 믿음을 갖고 입장했습니다. 그는 이 이벤트에 두 차례 참가했습니다. 총 10만 충전하여 20만 보유금 갖고 게임을 한 거죠. 승부 종목은 스포츠토토로, 규정상 ‘정상 경기’인 1.5배당 이상의 것만 골랐습니다.
심지어 묶음 수도 3경기 이상으로 업장 측이 꼬투리 잡을 부분은 크게 없었습니다. 보유금을 조각내어 승부 본 그는 게임 중 한 건을 당첨으로 이끌어 냈습니다. 17만 당첨. 충전금 기준 7만 수익, 출발 금액 기준으론 3만 손해였습니다. 피해 회원은 일단 첫 환전이 잘 되는지 판단하기 위해 보유금 전액을 내어달라 부탁했습니다.
피해 회원은 가입 전, 총판에게 향후 100개씩도 충전할 의향이 있다고 어필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이때까지만 해도 야쿠자 측이 푼돈 갖고 장난칠 거란 생각을 못 했는데요. 야쿠자 관리진은 피해 회원의 이런 바람을 갈기갈기 찢어버렸습니다. 소액이고 뭐고 간에 닥치는 대로 피해자 잡아먹는 작당이라 그런지, 피해 회원과의 미래를 그리기보단 지금 눈앞에 있는 10만 원을 선택했습니다.
맺으며
먹튀사이트 팀은 바보가 아닙니다. 항상 여러분 머리 위에 있단 걸 잊지 않아야 합니다. 앞으로 큰 금액 넣을 거라고 얘기한 뒤, 소액 환전 받고 그만두는 것. 이미 수법 다 퍼져 코웃음 치고 먹튀합니다. 심지어 이런 내용은 유머 커뮤니티에 돌아다닙니다. 굳이 사서 고생한단 말이 딱 어울립니다. 괜히 따라 하다 생돈 날리지 마시고, 유명 안전놀이터에서 회원 대우 제대로 누리며 승부 보십시오.
